지난 주는 우리나라 공공기관과 기업들의 윤리문제가 유독 많이 두드러진 한 주였다.
석유공사는 남미의 석유회사 인수와 관련해 정치적인 스캔들에 휘말렸고, (기업은 아니지만) 필리핀 대사관은 필리핀 의회의 감사를 받게 된 우리기업을 위해 조사중단 압력(?)을 넣었다가 현지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반면에 베트남에서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자국기업의 해외뇌물공여행위를 엄벌하고 있는 일본이 비리조사에 비협조적인 베트남정부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베트남 원조를 잠정 중단함에 따라, 우리나라가 베트남 최대의 원조국가의 지위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 또한 일본과의 윤리의식의 차이를 되새겨 보게 하는 사례다. 다시 말해 일본은 해외에서 일지라도 자국기업의 비윤리적인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외교적인 마찰까지 불사한 사례인데 반해 우리의 경우는 수출역군에 대한 친기업적인 지원활동울 함으로써 '내정간섭'이라는 외교적인 마찰을 불사한 셈이 된 것이다.
또하나의 사례는 미국업체로부터 뇌물을 수수받은 한수원 직원에 대한 검찰의 조사관련 보도이다. 막연히 우리보다 윤리적으로 한 수 위라고 생각해 온 선진국 기업이 우리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점도 윤리문제가 국가나 사회적인 차원의 발전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결국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임을 생각하게 해 준다. 반면에 미국과 일본이 한국과 베트남을 상대로 뇌물공여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윤리적으로 수준이 낮은 국가에 대한 유혹이 더 클 수 밖에 없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
궁극적으로 각 기업의 윤리는 일상적인 가치판단과 선택속에서 실재하게 된다. 위 사례에서 국가 및 기업간의 윤리규정의 차이가 있을 경우 항상 더 엄격한 기준을 따르도록 해야 한다는 지침을 되새겨 보게 된다. 또한 윤리적이기 위해서는 단기 이윤의 포기뿐만 아니라 의도하지 않은 다른 가치충돌까지 예상할 수 있어야 겠다. 외교적인 마찰 가능성이 높음에도 이를 감수하기로 한 일본 정부의 결정이 장기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내부 경영진에게 적시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PR인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다.
관련 제약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 개인적으로 원인모를 통증을 호소하는 가족이 있기에 관련 기사에 더욱 눈길이 간다. 원인규명 여부를 떠나서 실제로 고통을 호소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면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노력 자체를 무의미한 것 또는 '호사'로 폄하해서는 곤란하다고 본다.
우리는 어떤 상황을 문제로 인식할 때에만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현재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해결책을 만들어 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현재 하나의 질병으로 확인되지 않았더라도 향후 연구성과에 따라 새로운 사실이 발견될 수도 있다.
물론 국민의 세금으로 운용되는 막대한 정부예산이 중요도가 높은 다른 질병연구에 쓰이지 않고 병명도 확실하지 않은 증상에 관한 연구를 위해 사용되었다면 문제가 좀 더 심각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엄연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약회사에서 고령화사회에 대비한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접근하는 것을 비난할 수는 없다고 본다.
NASA의 우주개발 계획 같은 주요 과학기술 프로젝트들은, 요즘과 같은 불경기에 예산 감축압력을 많이 받게 된다. 공공부문의 예산집행은 대체로 사업의 우선순위에 따라 이루어지게 되므로 해당 사업이나 정책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한 노력은 필수적이다. 인도주의적 프로그램들은 늘 중요한 가치를 지니기는 하지만 어차피 근본적인 빈곤 또는 질병퇴치가 어려운 이상, 각종 중장기 과학기술 연구개발은 지속될 필요가 있다.
해당 제약사들의 대응방식은 물론 평소의 커뮤니케이션 내용이 어떠했는지 궁금하다.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들였다고는 하나 정작 해당 사업과 관련해 이슈관리 및 정당성 관리에는 제대로 신경을 썼는지 모르겠다. 창의적인 마케팅, 교육프로그램의 기획 및 실행도 중요하지만 적극적으로 해당 프로그램의 중요성에 대해 사회성원들에게 알려 나가는 노력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들은 관련 사업의 중요성 및 정당성을 항상 당연시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구성원들로부터 그 가치를 끊임없이 재인정받기 위해 항상 정치사회적인 환경의 변화에 유의하고 적절하게 대응해야 하는 것이다.
□ 주부대상 온라인 활동 조사분석 결과
1. 온라인 활동이 적극적인 엄마들은 온라인 뉴스보다 소셜네트워킹, 텍스트 메시징, 인스탄트 메시징을 더 자주 사용
2. 엄마와 아이의 나이에 따른 디지털 사용패턴의 차이 존재
-나이가 많은 엄마들은 온라인 뉴스매체를 주로 활용하는 반면 젊은 엄마들은 Social media를 더 잘 활용
-12살 이상의 자녀를 둔 엄마는 이보다 어린 자녀의 엄마들보다 온라인 게임이나 비디오 활용 비율이 더 높음
3. 자녀의 성장에 따라 엄마의 최신 기술 습득의 동기 변화
-성숙한 자녀를 둔 엄마들은 친구, 가족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자녀 모니터링 및 자녀와의 대화를 위해 최신 기술
활용하는 경향
4. 커뮤니케이션 대상의 변화
-소셜네트워킹, SMS, 이메일은 주로 친구들과의 연락을 위해 사용
-소셜 네트워킹은 친구(83%), 온라인친구 또는 낯선인물(35%) 배우자(24%), 자녀(20%) 의 순 (관심사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와의 연결 확장)
5. 엄마들은 육아/교육 이외에 다른 취미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온라인 상에서 공유
6. TV가 가장 중요한 인지채널이긴 하지만 점차 다른매체와의 간격이 줄고 있으며 구매시점에 가까워질수록 신규매체
들의 영향력 증대
□ 주부들의 5가지 온라인 활동유형
이 보고서의 후반부에서는 주부들의 커뮤니티인 Cafe Mom의 자체조사를 통해 파악된 5가지 유형의 주부 온라인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주부들의 온라인 활동유형은 크게 5가지 즉, 자기표현형(40%), 실용주의형(26%), 집단선호형(12%), 정보추구형(12%), 최상의 연결고리형(hyperconnector)으로 구분하고 있다. 각각의 유형은 다시 사회성, 활동성, 콘텐츠 생산성에 따라 재구분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나타나는 주부들의 유형별 비율은 차이가 있겠지만 전반적인 유형은 대체로 비슷하게 발견되리라 본다. 조만간 비슷한 국내 자료를 찾아보고 유사성과 차이점을 살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