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트레이닝'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2.04.16 미디어 인터뷰 관련 인용구
  2. 2009.06.28 미디어 트레이닝 후기 2 2
  3. 2009.04.14 후기 미디어 트레이닝 후기 4
  4. 2008.10.25 President Identity(PI) 관리 강조 주간 1
2012. 4. 16. 00:21

미디어 인터뷰 관련 인용구

미디어 트레이닝 전문가인 브래드 필립스는 PR Daily에 미디어 인터뷰나 연설과 관련해 유명한 인물들이 남긴 말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소설가 마크 트웨인 등 뜻밖의 인물이 널리 알려진 내용을 언급한 경우도 있습니다. 몇가지 주목할 만한 내용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미디어 인터뷰 관련


3. 가장 약삭빠른 기자들은 우호적이고 미소를 띄우며 지지하는 것 처럼 보이는 기자들이다.   

   그들은 모든 경우에 당신을 파괴하려고 하는 자들이다. —Ed Koch, 전 뉴욕시장    

    (기자 관계에서 방심은 금물아라는 널리 알려진 내용인데 이런 말을 하게 된 배경은?)


4. (미디어 인터뷰에서) 타격을 주는 것은 질문이 아니라 대답이다.  —Sam Donaldson

      (어떻게 답변하는가에 따라 급반전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5. 적절한 시점에 잠깐 멈추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말은 없다 —Mark Twain

    (침묵을 적절히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중요) 

 

6. 자신의 생각보다 작게 말하는 것을 배울 때까지 연설가나 작가는 성공할 수 없다

     —Ralph Waldo Emerson

    (이 말은 연설가나 작가보다 미디어 인터뷰에 더욱 적절한 표현인 듯)


7. 같은 것을 반복하고 반복하고 또 반복해서 말하는 일은 - 이는 워싱턴의 정치인들과 식자들을 따분하게 만드는데- 효과적이다.  —Michael Deaver, 레이건 대통령 비서실 차장  

     (반복적인 안전한 메시지의 힘)



메시지 개발 관련 어구 


8. 긴 편지를 써서 미안합니다. 짧은 글을 쓸 시간이 없었어요.—Mark Twain (외 다수)  


9. 짧은 말이 가장 좋다, 그리고 오래된 말은, 짧다면, 모든 것 중에서 제일 좋다.

    —Winston Churchill

      (간결한 핵심메시지의 중요성) 



위기커뮤니케이션 


12. 어차피 알려질 일이라면 즉시 알리는 것이 낫다 —Henry Kissinger

    (온라인 미디어가 출현하기 훨씬 전인 키신저 장관시절에도 그 중요성을 깨닫고 있었네요)


13. 항상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라. 이것은 당국을 무방비 상태로 만들며 당신이 더 전념할 기회를 준다 —Mark Twain

     

14. 아무도 당신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신경쓰지 않는다, 당신이 얼마나 신경쓰고 있는지를 알 때까지는 —Theodore Roosevelt

     (위기상황에서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진정성을 보일 것) 



대중 연설   


16. 연설에서 중요한 것 세가지: 누가 말했는가, 어떻게 말했는가, 무엇을 말했는가. 이 가운데 가장 덜 중요한 것은 세번째이다.  —John Morley, 영국의 정치인 

     (각종 청문회, 사과문 발표 등의 의례적인 경우에는 발표내용 보다도 발표 자체가 중요한 의미)


17. 좋은 즉흥연설을 준비하는데는 보통 3주 이상이 걸린다. —Mark Twain

 (가장 좋은 발표는 외우거나 텔레프롬프트 자막을 읽는 것이 아니겠지요).

                                      # # #

2009. 6. 28. 22:49

미디어 트레이닝 후기 2

지난 주에는 외국계 클라이언트사의 CEO를 모시고 2차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약 한 달 전에는 일반 방송인터뷰 상황을 설정하고 실시했던데 반해 이번에는 잠재적인 이슈들을 다루게 되어 훨씬 역동적이고 긴장감있는 트레이닝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사장님께서 트레이닝의 주요 학습내용을 되짚으면서 시작한 이번 트레이닝은 프레젠테이션 파일의 사전 점검에 실수가 있었던 점을 제외한다면 전체적으로는 잘 진행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흠없이 매끄러운 프레젠테이션을 기대했던 인하우스 담당자들에게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기에 아쉬웠다.    

본론에서는 물론 외국인 CEO를 대상으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외국인 대상 미디어 트레이닝은 기자의 질문과 CEO의 답변 내용을 통역하게 되기 때문에 시간이 배 이상 소요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CEO의 답변은 국문으로 통역하지 않고 바로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실제 진행해보니 기자역할을 담당한 AE들이 CEO의 답변 내용 및 범위를 곧바로 파악하고 날카로운 후속 질문들을 이어가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다시 CEO의 답변 내용에 대해서도 통역을 실시하게 되었다. 새로우 시도를 하기에 앞서 도입에 따른 문제점도 사전 체크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해당 CEO께서는 fact에 기반한 답변이 불가능할 경우 적극적으로 회사의 키메시지를 활용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질문에 대한 간결한 답변도 없는 상태에서 추상적이거나 원론적인 메시지만을 반복해서 전달하는 것은 기자들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질문 내용에 대한 간결한 대답과 함께 브릿지(bridge) 기법을 사용해 회사의 키 메시지와 연결시켜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CEO께서는 일관되게 이해관계자의 문제제기에 관해 관심을 표명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었다. 이번 트레이닝을 통해서 해당 CEO께서 전략적인 키메시지의 전달을 반복해서 훈련하실 수 있었다고 믿는다.  

해당 인하우스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들께서는 항상 개선(Kaizen)과 혁신(innovation)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개선 요소들을 도입해야 했던 트레이닝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작은 변화라도 끊어짐 없이 매끈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몇 배의 시간을 더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점, 기존의 노하우를 빠짐없이 전수받기 위해서는 아이러니하게도 더 많은 경험과 노력이 필요했음을 느꼈다.

매 트레이닝마다 좀 더 나은 코칭을 할 수 있도록, 동료 트레이너들과 함께 준비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져야 겠다.
2009. 4. 14. 21:38

후기 미디어 트레이닝 후기

모 그룹 계열사 CEO를 모시고 미디어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그동안 세 번인가 네 번에 걸친 스케줄 재조정끝에 가까스로 성사된 프로젝트였다. 일정 변경으로 인해 당초 투입키로 했던 전담 코치진 대신에 새로운 컨설턴트들이 참여하게 되었다. 앞으로 본인을 포함해 새로 구성되는 코치진들이 맡아야 할 역할들이 컸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주요 대기업의 CEO가 대상이라는 점보다는 홍보팀의 '깍듯한' 의전 때문에 약간의 긴장감과 함께 트레이닝이 시작됐다. 하지만 으레 '권위주의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기업 CEO의 이미지와는 달리 해당 CEO께서는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다. 또한 업무 장악력(Competence)과 자신감(Self-confidence)을 바탕으로 다소 까다로운 질문에 막힘없이 차분하게 답변해 주셨다. 딱히 실수라고 할 만한 부분이 없어 인터뷰 실습장면을 전체적으로 리뷰하면서 피드백을 드렸다.  다만 CEO께서 모든 질문에 너무 적극적으로 답변을 하다 보니 핵심메시지를 놓치고 답변이 길어지는 경우가 몇 차례 있었다.

고해상도 이미지 탓인지 슬라이드 PT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점 등 다소 아쉬웠던 부분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보완하도록 해야겠다. 리뷰가 다 끝나고 CEO께서 "다음에 다시 한 번 해 봅시다"라고 전의(?)를 밝히셨다. 또한 홍보담당자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날카로운 질문의 공세를 늦추지 않았던 컨설턴트들에게도 수고했다는 말씀도 잊지 않았다.  덕분에 다소 미진했던 부분 때문에 무거웠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이번 트레이닝을 진행하면서 클라이언트 측에서 생각하고 있는 다양한 유형의 미디어 인터뷰에 대해서 효과적인 대응방법을 따로 소개해 줄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현재 미디어 트레이닝 포맷은 위기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클라이언트 쪽에서는 위기시 진행되는 기자회견 뿐만 아니라 리더로서의 이미지 제고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미디어 인터뷰를 생각하고 있다는 차이점을 느꼈기 때문이다. 사실 인하우스 홍보담당자들은 임원들의 미디어 인터뷰를 PI관리 툴로서 내부적으로 세일즈하는 경우도 많다.   

트레이너의 입장에서는 실수를 방지하는 방어적인 기법에 중점을 두는 반면에  CEO 및 임원들께서는 미디어 인터뷰를 일단 회사 대표자로서 적극적인 이미지 관리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 물론 기본은 기자 대응시 항상 살얼음을 걷는 듯이 조심하도록 교육해야 함은 물론이다. 하지만 동시에 다양한 교육 욕구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도록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교재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보완해 나가도록 해야겠다. 

2008. 10. 25. 14:11

President Identity(PI) 관리 강조 주간

최근 어느 정부부처의 장을 대상으로 한 PI(President Identity) 컨설팅 계획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었다. 특히 기획안에 소개된 추진목적 및 기대효과 부분이 현재의 상황과 다소(?) 괴리되고 있다는 점에서 언론의 주목을 끌고 있는 것 같다. 이에 관해 관련 당사자는 본인이 지시하지도 않았고 보고받은 바도 없다고 극력 부인했다고 한다. 

하지만 바로 며칠 뒤 국감장에서 발생한 또 다른 부처장의 말실수(?)는 우리 정부부처장에 대한  PI 컨설팅과 트레이닝의 필요성을 재확인해 주고 있다. 물론 이 부처장의 경우 카메라 경험이 유독 많은 인물이었기에 별도의 트레이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전문 PR대행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미디어 트레이닝은 단순한 카메라 테스팅이 아니다. 노련한 기자들과의 피말리는 설전을 염두에 두고서 예상되는 질문과 답변을 준비해서 실전처럼 진행된다. 물론 이러한 트레이닝의 목적은 사실을 가리거나 호도하려는 것이 아니라 전문 정치인, 행정가, 또는 기업인들이 각 조직의 대표자로서 세련된 방식으로 주어진 상황에 적절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이다.

어느 경제지 기자는 영국의 처칠과 여성 정치인의 설전에 관한 일화를 소개하며 이번 건과 비교하며 공인의 자세에 대해서 질타하고 있다. 사실 처칠의 세련된 언쟁기술을 우리 정치인들에게 당장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YTN의 돌발영상 등에서 나타나는 이들의 모습은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몸싸움과 말실수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더 이상 외신뉴스에 등장하는 회의장 점거나 멱살잡이 장면 등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 사실 이번 건으로 인한 국민들의 실망과 충격이 이루 말 할 수 없이 큰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국민들도 전문 정치인과 관료들로부터 수준높은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  
 
유감스럽게도 결국 지난 한 주간 내내 지도자들의 PI와 미디어 트레이닝의 중요성만 확인하게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