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 29. 15:50

새해 고쳐야 할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습관

 
살아가면서 일상적으로 행하는 커뮤니케이션이지만 항상 바람직하게 이루어지는 것만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습관이 생기기도 하고, 미디어가 특정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최근 저널리스트인 데이빗 스파크는 PR Daily에 사라져야 할 나쁜 커뮤니케이션 습관'에 대해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e메일이나 소셜미디어를 사용할 때 일어나는 문제점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2011년/ 2012년 기사) 개인적으로 공감이 가는 부분 중심으로 참고할 만한 내용들을 소개해 봅니다. 
 
좋지 않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습관

* 단순한 e메일 전달자 역할
 -업무메일을 쓸 때 다른 사람으로부터 온 메일을 아무런  의견이나 코멘트 없이 단순히 토스하는 행위 

* 참조(Cc)와 숨은 참조(Bcc)의 부적절한 사용
 -e메일을 사용할 때 참조와 숨은 참조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상대방에게 불편을 주기 쉬움 
  (개인적으로는 가끔씩 답장 대신 무심코 전체답장을 누르는 실수를 하곤 합니다. ^^;;)

* IM와 e메일의 부정확한 사용
 - 메신저가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에 유리하기는 하지만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의 기록을 위해서는 e메일이 더 낫거나 필요한 경우가 있음
  (메신저로 중요한 결정이나 합의가 나온 경우 이를 e메일로 정리해서 같이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 e메일 갈등 
-이따금씩 동료나 업무 상대자와의 사이에 e메일을 통한 설전이 종일 오가는 경우가 있음.
(많은 경우 오프라인 상의 문제가 단초가 되기도 하지만 메일에 쓴 조사 하나의 차이가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관계가 어색해지기 전에 전화나 직접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할 것 

* 좋아요 버튼을 눌러야 열람할 수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 
- 기업들의 페이스북 마케팅을 보려면 '좋아요' 버튼을 눌러야만 실제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경우
(사실 많은 앱들이 설치 전에 먼저 좋아요 버튼을 눌러야 하거나 자세한 정보없이 정보공유를 허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부분은 진정한 소통을 저해한다고 봅니다. )  

* 내용 확인 없이 추천하는 행위
- 친구 관계 등의 이유 때문에 내용을 확인하지도 않고 추천하는 행위로 인해 실제 동영상 재생횟수보다  좋아요/추천 수가 훨씬 많은 경우   

* 소셜 미디어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자동포스팅 기능의 남용
- 다양한 매체의 차이점을 고려하지 않고 특정 콘텐츠 내용을 자동 포스팅하는 것.
 (태그 등이 깨지는 경우를 고려)

관련 기사에서는 이밖에 여러가지 팁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3 annoying communication habits that must end
개인적 차원에서는 업무 상 비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습관, 그리고 비즈니스 차원에서는 "좋아요" 숫자만을 노리는 편의적 마케팅으로 인해 커뮤니케이션의 진정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2011. 9. 4. 23:17

피드백 보완의 딜레마

지난 주에는 회사의 배려로 오래간만에 강의실에  다시 섰습니다. 

약간의 설레임 속에서 강의실에 들어섰지만 생각보다 많은 수강신청 대기자들 때문에 적잖이 당황스러웠습니다. 홍보분야에 대한 열기가 복수전공 학생이나 타과 학생들에게도 많이 퍼져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나름대로 여유있게 준비해 둔 강의계획서 등 유인물도 많이 모자랐지만 토론과 발표 중심으로 이번 수업을 진행하고자 했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이 더 우려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그동안 학생들이 남겨준 피드백을 다시 읽어 봤습니다. 많이 부족한 강사인지라 학생들의 요청 및 불만사항이 다양했지만 그 가운데 토론식 수업에 대한 요청도 적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동안 실무에서 느낀 점들을 학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욕심이 과했던  탓도 있었을 거라 봅니다. 물론 토론식 진행을 위해서는 준비가 더 필요하기도 하구요.   

아뭏든 학생들의 코멘트를 통해서 강의 중심의 수업은 학생들의 성취만족도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쉽게 잊혀질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지 않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학생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놓칠 수 있겠지요.

그런데 지금 상황은 조의 숫자를 많이 늘리거나 조의 크기를 키우는 것도 효율적이지 못하기에 고민입니다. 학생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묘안을 찾아 봐야 겠습니다.   
 
2011. 5. 22. 01:13

라쇼몽-소셜 버전


최근 택시기사승객간의 다툼이 '소셜' 공방전으로 이어져 '소설'처럼 전개되고 있습니다. (사실 포털 검색에서  '소설'을 '소셜'로 알고 눌러 봤다는 --;;) 파장이 컸던 사례이다 보니 양쪽의 주장만 듣고서는 어느 쪽이 진실에 더 가까운지 쉽게 판단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마치 영화 라쇼몽처럼 사람들의 관점에 따라서, 당연히(?) 언론에서도, 다양한 상황설명이 이어지고 있지요.  (그러고 보니, 최근 라쇼몽의 직장 버전에 대처하는 법에 관한 기사가 있었네요.)

이번 일은 일반인들이 개인간의 민원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풀어간 케이스입니다. 즉, 소셜미디어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택시 기사분께서 모니터링을 통해서 위기 상황에 대처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모니터링 과정의 중요성입니다. 원래 트위터를 하지 않으시는 분이지만, 신문기사화를 통해 알게 되었고 결국 블로그에 반론을 펼친 것지요. 그리고 트위터를 새로 개설해서 자신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개진한 사람들에게 일일이 답변을 했습니다. 


아직도  기업들이 소셜미디어의 개설을 원치않는 다는 이유로 소셜모니터링 조차 하지 않는다면 이는 큰 위기를 불러올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합니다. CEO가 소셜 미디어를 운용하든 운용하지 않든 간에 반드시 식단과 관련해서  모니터링을 전개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트위터의 한계도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트위터 오보사례가 많았었는데 이번 건은 한 당사자의 주장에 대한 사실 검증없이 메시지가 확산될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확인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빠른 전파성의 그늘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 더욱 상시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쉐도우 계정을 확보해 두는 것이 필요한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