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6.30 2008년도 상반기 전세계 M&A 규모 35% 감소전망
  2. 2008.06.22 M&A와 지역시장의 경쟁
  3. 2008.05.23 두산의 중앙대 PMI
2008. 6. 30. 17:52

2008년도 상반기 전세계 M&A 규모 35% 감소전망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사모펀드의 M&A 시도가 줄면서 세계적으로 올해 상반기 M&A규모가 약 35% 정도 감소했다고 한다. 유럽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6%, 미국의 경우 86%까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와 같은 M&A붐이 일어나려면 앞으로 3~4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 및 아시아권의 자금이 투자되고 있지만 전체적인 경향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의 반전 속에서 내년초부터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자통법의 영향력은 어떻게 나타날 지 궁금하다.

2008. 6. 22. 21:47

M&A와 지역시장의 경쟁

지난 2006년 공정위는 이마트의 월마트 인수조건으로 지역시장의 경쟁을 저해하는 일부 점포에 대한  매각결정을 내렸으면 이에 대해 이마트가 제기한 행정소송이 최근 연기됐다.

이번 행정소송은 최근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에 대한 공정위의 승인여부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줄 것이라고 한다. 홈플러스에서 인수한 홈에버 36개소 가운데 16개소가 기존 홈플러스 시장과 중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독과점금지법에 따르면 한 점포의 반경 5㎞ 안에 상위 1개사 점유율이 50% 이상 또는 상위 3개사의 합산해 75%를 넘을 경우 인수합병을 시도한 업체는 해당 점포를 철수하거나 상위 3개사를 제외한 타 업체에 매각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공정위는 지난해말 기업결합 심사기준인 허시만-허핀달 지수(HHI) 방식을 새로 도입했다고 한다.

이러한 가운데 홈에버 노조가 홈플러스 경영진에게 대화요청을 제기했으나 홈플러스측에서 대화연기 의사를 밝혔고 이에 홈에버 노조측은 실력행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A 진행단계 및 인수후 통합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인들에 대해서 잘 보여주는 이번 소송의 판결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다. (참고: 머니투데이, 6/22/08)


2008. 5. 23. 11:16

두산의 중앙대 PMI

최근 국내외 M&A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두산그룹의 중앙대 인수소식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삼성따라하기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역시 두산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었던 것 같다.  기업의 사회공헌 차원에서 추진했다는 회사측의 설명과, 두산재단의 영입으로 세계 100대 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학교측의 비전을 보니 '윈-윈' 시각은 매우 설득력있어 보였다. 

그런데  후속 기사들을 보니 여러가지 잡음이 뒤를 잇고 있다. 대학에 대한 직접적인 출연금 규모에 관한 논란, 대학의 공공성 약화에 대한 우려, 학생들의 등록금 인상 우려, 인문학과 교수들이 제기하는 인문학의 위기 등이 곳곳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급기야  중앙대 역대 총학생회에서 인수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로드맵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한다.

사회공헌활동의 차원에서 대학교 재단을 인수하려 했기 때문에 혹시 두산측의 PMI (Post-meger integration)준비가 부족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괜한 염려를 해 본다.

이번 중앙대 인수과정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간단히 기사들을 보면 중앙대 이사회, 의료원 관계자, 인문학과 교수들, 학생회 등이 떠오른다. 

과거 삼성의 성균관 대학교 인수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었다고 한다. M&A 전문가인 두산의 중앙대 인수 후 PMI 솜씨가 어떤지 지켜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