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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10.25 President Identity(PI) 관리 강조 주간 1
2008. 10. 30. 13:27

VIP 정체성 관리방안 개선을 위하여

올해 들어 정부조직이 개편되고 M&A 활성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기업체 대표 및 단체장의 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최근 한 클라이언트와 PI(president Identity)관련 제안미팅을 가졌으며, 내부회의를 거치면서 새롭게 배웠던 점들을 몇가지 적어보도록 한다. .  

첫째, PI관리 시 CEO와 조직의 궁합(fit)을 좀 더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분위기를 보면 기업의 실무자들은 PI관리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그 효과에 대해서도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PI관리업무가 계획대로 잘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그 성과는 주로 CEO 개인적인 차원에 국한되며 조직은 그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CEO교체가 잦은 조직일수록 역설적으로 PI관리에 대해서 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다는 것인데 이는 결국 그동안의 PI관리가 개인의 이미지 중심으로 치우쳤기 때문이라고 볼 수있다. 

사실 PI관리를 한다고 하면, 조직의 특성에 맞추기 보다, CEO의 특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변혁기에는 카리스마형 CEO가 조직의 발전/변화방향을 주도적으로 제시하게 된다. 또한 권위적인 조직이거나 오너형 CEO일 경우 CEO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들 위주로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어떠한 경우라도 PI관리 계획에 조직 및 사업의 특성을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 CEO가 일방적으로 변화를 밀어 붙여서는 궁극적으로 성공하는 조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PI계획 수립시 조직과 CEO가 서로 조직목표 및 비전 등에 관해 상호 인식의 차이를 조율(alignment)할 수 있는 과정을 반드시 포함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둘째, PI 관련 조사 진행 시, 이미지 뿐만 아니라 정체성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명확한 컨설팅을 진행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미 웬만한 규모의 조직에서는 PI관리 또는 PI컨설팅을 한 번씩 진행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경우 CEO의 정체성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한 코칭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미지 조사 수준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조사결과에 대한 정확한 분석없이 최다응답 항목을 중심으로 '처방'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조사결과 '결단력'이 있다는 평가와 함께 '독불장군'이라는 평가가 동시에 높게 나올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심층분석을 통해 이러한 속성을 강화해야 하는 것인지 아닌지 등을 판단해서 적절한 코멘트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므로 제대로 된 PI관리는 결코 조직의 예산낭비가 아닌 전략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져야 할 것이다. 

2008. 10. 25. 14:11

President Identity(PI) 관리 강조 주간

최근 어느 정부부처의 장을 대상으로 한 PI(President Identity) 컨설팅 계획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었다. 특히 기획안에 소개된 추진목적 및 기대효과 부분이 현재의 상황과 다소(?) 괴리되고 있다는 점에서 언론의 주목을 끌고 있는 것 같다. 이에 관해 관련 당사자는 본인이 지시하지도 않았고 보고받은 바도 없다고 극력 부인했다고 한다. 

하지만 바로 며칠 뒤 국감장에서 발생한 또 다른 부처장의 말실수(?)는 우리 정부부처장에 대한  PI 컨설팅과 트레이닝의 필요성을 재확인해 주고 있다. 물론 이 부처장의 경우 카메라 경험이 유독 많은 인물이었기에 별도의 트레이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전문 PR대행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미디어 트레이닝은 단순한 카메라 테스팅이 아니다. 노련한 기자들과의 피말리는 설전을 염두에 두고서 예상되는 질문과 답변을 준비해서 실전처럼 진행된다. 물론 이러한 트레이닝의 목적은 사실을 가리거나 호도하려는 것이 아니라 전문 정치인, 행정가, 또는 기업인들이 각 조직의 대표자로서 세련된 방식으로 주어진 상황에 적절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이다.

어느 경제지 기자는 영국의 처칠과 여성 정치인의 설전에 관한 일화를 소개하며 이번 건과 비교하며 공인의 자세에 대해서 질타하고 있다. 사실 처칠의 세련된 언쟁기술을 우리 정치인들에게 당장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YTN의 돌발영상 등에서 나타나는 이들의 모습은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몸싸움과 말실수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더 이상 외신뉴스에 등장하는 회의장 점거나 멱살잡이 장면 등으로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 사실 이번 건으로 인한 국민들의 실망과 충격이 이루 말 할 수 없이 큰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국민들도 전문 정치인과 관료들로부터 수준높은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  
 
유감스럽게도 결국 지난 한 주간 내내 지도자들의 PI와 미디어 트레이닝의 중요성만 확인하게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