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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07 David Armano의 소셜 미디어 2011 전망
  2. 2008.10.21 혁신적이거나 소송에 휩싸이거나... 2
2010. 12. 7. 01:11

David Armano의 소셜 미디어 2011 전망

소셜미디어 전문가인 David Armano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블로그에 2011년도 소셜미디어에 대한 6가지 전망을 올렸다. 예측의 정확성을 떠나서 내년도 IT 및 소셜미디어 업계에서 예상되는 주요 이슈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1. It's The Integration Economy, Stupid./ 통합경제의 시대 

데이빗 알마노는 빌 클린턴의 1992년 대선 슬로건을 패러디를 통해, 2011년도에는 소셜미디어의 통합이 지역 차원을 넘어서 글로벌 차원에서 이루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포드, 델, 스타벅스, 제트블루 등 현재의 소셜미디어 선도기업들이 글로벌 마케팅에서 위기관리 업무에 이르기까지 소셜미디어를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과정도 계속해서 이끌어 갈 것이라는 것이다.  

2. Tablet & Mobile Wars Create Ubiquitous Social Computing./ 태블릿PC와 모바일기기의 경쟁을 통한 소셜 컴퓨팅의 편재성 

경쟁의 심화에 따른 저가 스마트폰 등의 등장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어디서든지 소셜컴퓨팅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동안 값비싼 고사양의 스마트폰이 주류를 이루어 왔고, 새로운 OS 시스템의 등장으로 인해 업그레이드 또한 안정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내에서도 와이파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일반 피처폰 및 보급형 스마트폰, 태블릿PC의 등장으로 모바일 소셜컴퓨팅 환경이 빠르게 진전될 것 같다.   

3. Facebook Interrupts Location Based Networking. /장소기반 네트워킹에 뛰어든 페이스북

2010년을 풍미했던 포스퀘어 서비스를 페이스북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공략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페이스북이 예전의 구글처럼 엄청난 식욕을 발휘하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4. Average Participants Experience Social Media Schizophrenia./ 소셜미디어 정신분열증의 심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소셜 웹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게 되면서 잘 통합되고 단순화된 소셜 그래프(Social Graph: 사회적 관계의 표상으로 온라인 상에서의 자아, 커뮤니티 등을 정의해 줌)를  갖기를 원하게 되며,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플랫폼을 찾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일반인들 조차 다수의 소셜미디어를 동시에 이용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서로 다른 매체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버거워지기 시작하는 때다. 

서비스 계정들이 Open API로 손쉽게 연결되기 때문에 소셜 그래프는 예전처럼  무료이메일 계정을 여기저기 만들어 두고 결국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과는 또다른 문제점을 낳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1인 미디어 속에서 개인의 목소리와 억양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더욱이 국내 소비자들은 트위터나 포스퀘어 외에도 한국형 소셜미디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1인 미디어 시장의 복잡한 정체성의 혼란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 통합형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5. Google Doesn't Beat Them, They Join Them./ 구글은 경쟁자를 물리치지 않고 연합할 것

 비록 구글이 자체적인 네트워크 형성을 목표로 준비했던 버즈가 실패로 끝났고 페이스북과의 경쟁도 심각해지고 있지만, 구글은 여전히 자신의 주특기를 통해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트위터도  폐쇄적이던 자체 검색기능을 구글에 개방함으로써 구글과 트위터 모두 양자의 소비자들에게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6. Social Functionality Make Websites Fashionable Again./ 소셜기능은 웹사이트의 부흥을 가져올 것

 AMEX Open forum 은 트위터 같은 네트워크가  웹 경험과 잘 통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델이며, 웹사이트는 다양한 소셜 플랫폼에 걸쳐 행동을 통합해주는, 사이트이자 애플리케이션이며 동시에 플랫폼의 기능을 하는  '디지털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트위터와 연결된 애플의 음악 소셜네트워크인 핑(Ping)의 경우처럼, 시대의 아이콘 같은 브랜드조차 자신만의 벽에 둘러싸인 정원(walled garden)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사회적으로 연결된 세상(socially connected world)에서 (개인들과) 연관성이 유지하고자 하는 열망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적고 있다.

결국 알마노는 기술적인 트렌드의 흐름을 우리에게 읽어주는 것이라기 보다 개인들의 소셜니즈를 어떻게 IT기술과 소셜미디어가 뒷받침해 주게 될 것인지를 얘기해주고 있다고 하겠다.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아니라 소비자들이 무엇을 듣기 원하며 어떻게 듣는가 이듯이, 소셜미디어에서도 어떤 기술이 개발되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에 주목하는 것이다. 물론 커뮤니케이터들은 이러한 흐름을 읽고 중장기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짜낼 수 있어야 하겠다.  

2008. 10. 21. 18:28

혁신적이거나 소송에 휩싸이거나...

클라이언트 서비스를 하면서 프로그램과 관련해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가끔씩 발생하게 된다.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해 메시지의 강도나 톤을 높였을 때 또는  전혀 얘기치 않은 경우에도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일부 대기업에서는 홍보 프로그램에 대해 법무팀의 자문이나 승인을 거치도록 하기도 한다. 

최근 마케팅 블로거인 David Armano는 Advertising Age에 소셜미디어 마케팅과 관련된 소송가능성 및 이에 대한 대응방안에 관한 글을 기고했다. 그의 글이 우리사회에서도 앞으로 전개될 수 있는 상황에 참고가 될 것 같아  정리해 보았다. (요약본은 http://darmano.typepad.com/logic_emotion/2008/10/innovation-vs-l.html )
 
Armano는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마케팅과 인터렉티브 마케팅의 차이점을 세가지로 꼽고 있다. 첫째, 소셜네트워크는 사람간의 관계(people-to-people)인데 비해 인터렉티브 마케팅은 기술 대 사람(technology -to-people)의 관계이며, 둘째, 개인이 인터렉티브 마케팅(마이크로사이트 및 배너 등)을 무시하거나 피할 수 있는데 반해 소셜네트워크에서는 전개되는 상황으로부터 완벽하게 벗어나기 힘들다는 점, 세째, 소셜네트워크에서는 인터렉티브 마케팅과 달리 법무팀을 움찔하게 만드는 피드백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짧지만 깊이있게 생각해 봐야 할 대목인듯 하다.

이러한 특성에 주목하면서 Armano는 소셜네트워크 마케터들에게 4가지 충고를 들려주고 있다.
첫째, 소규모로 시작하라 : 소규모 시험판 운영, 위험요소 예측, 복수의 시나리오 기획 등을 통해 위험가능성(risk)을 통제하도록 할 것
둘째, 내부의 유력 후원자를 확보하라: 프로그램이 '항상 베타 버전'일 수 밖에 없음을 인식하고, 고위급 후원자를 확보하여 공동책임을 질 것
세째, 참여 지침서(participation guidelines) 수립해라:  먼저 자신이 속한 조직이 이해관계자들과의 대화에 참여하기 원하는지 자문해 볼 것. 대답이 '아니오'라면 현재 단순히 콘텐츠를 소셜네트워크에 싣고 싶어하는 것이며 만일 '예'라면 긍정적, 부정적, 중립적 코멘트, 피드백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대응방침을 미리 수립해 두고 또한 신축적으로 대응하도록 할 것
넷째, 절대 포기하지 마라: 소비자들의 다양한 소셜미디어 참여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중요한 변화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포기해서는 안되며 법무팀의 벽에 부딪히게 되더라도 참여하는 것이 합당한지 여부를 확인해 볼 것 

그는 소셜네트워크에의 참여가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실무자들은 '혁신'과 '소송가능성'사이에서 적극적으로 균형을 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실적으로은 이 점이 바로 실무자들의 끝없는 고민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