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22. 00:36

백기투항 vs 협업(collaboration)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소셜미디어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각계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급성장하고 있는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40억달러를 제안하는 등 지속적으로 구애하고 있지만 실패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페이스북의 경쟁업체인 마이스페이스(MySpace)는 최근 페이스북과의 매쉬업서비스를 강화하기로 발표했다. 이를 두고 사실상 마이스페이스의 항복으로 보기도 하지만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발전하려는 마이스페이스의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하는 이들도 있다.  

약 7년 전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로 출범했던 마이스페이스(MySpace)는 회사의 정체성을 고집하는 대신 다수의 사용자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방식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즉, 같은 관심사를 지니는 Y세대들을 서로 연결시켜 주고 그들의 컨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서비스 역량이 집중될 예정이다.  이러한 결정은 격변의 시기에는 기존의 핵심역량을 고집하기 보다  급변하는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하는 도날드 설 교수의 관점에서 잘 설명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마이스페이스의 선택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서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변화하지 않으면 실패는 더욱 빠른 속도로 다가올 것이다. 마찬가지로, 아직까지 Open API를 통해 협력사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자체 서비스를 보강하고 있는 트위터가 협력사들 없이 무한성장을 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살펴봐야 할 것이다. 

일반기업들도 마찬가지로 소셜미디어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마케팅 및 PR부문에 적극 활용하는 자세가 중요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