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16. 00:48

홍보프로그램의 위기진단

여름의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국토대장정에 나섰던 학생들이 사망하거나 쓰러지는 일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국토대장정같은 프로그램은 대부분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또는 지역사회 프로그램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기에 홍보팀에서는 전혀 뜻하지 않은 악재라고 하겠다. 

홍보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면 이처럼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문제점들도 있지만 혹시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은 없지 않은지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최근 클라이언트사의 원정대가 섬에서의 일정을 보내다가 악천후로 인해 이틀간 섬에 발이 묶인 적이 있다. 그나마 안전사고가 아니었기에 다행이었지만 오랫동안 준비해온 프로그램이 뒤죽박죽이 되어 버렸다. 

위기관리 컨설팅을 하는 대행사이건 아니건 기본적으로 홍보대행사들은 자신들이 기획 실행하는 홍보 프로그램들이 가진 잠재적인 문제점 및 위험요소에 대해서 충분하게 검토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대부분 프로그램들은 관계관리 차원이 위주라고 하더라도 부수적인 언론홍보효과를 기대하면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만에 하나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부정적인 주목효과가 더 커지기 때문에 정말 본전도 못찾는 결과가 될 수 있다.

목적이 아무리 선하고 좋은 것이었다하더라도 제대로 준비되지 못한 프로그램들은 정반대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단편적인 홍보효과만을 노리다가 더 큰 부작용을 초래한 홍보프로그램들도 많이 있음을 기억하고, 신중, 또 신중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