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1. 00:45

국민게임화의 함정(?)

스마트 플레이스(www.smartplace.co.kr)의 바비님이 올린 글에 따르면 올해 초 한 인터넷 포털사의 실적 컨퍼런스에서 웹보드 게임의 국민게임화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한다.

모든 기업은 영리추구가 주요 목적이므로 위와 같은 마케팅 목표설정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 포털 게임부문의 사행성 논란이 일면서 이러한 마케팅 목표가 지니는 사회적 의미는 상당히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 더우기 그 회사가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행성 방지 장치들을 설정하지 않고 있다는데에 대해 많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작년 기준 게임사업에서만 번 돈이 2400억 원인데 수익이 급락하게 되기 때문에 고액베팅 제한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위에 소개한 바비님에 따르면 CJ투자증권에서는 해당사의 웹보드 게임 영업이익률이 78%에 달한다고 하니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부분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홍보관점에서 본다면 아무리 마케팅 차원의 목표라고 하더라도 이러한 내용이 외부에 공개될 경우 회사 전체의 명성에 흠이 될 만한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인터넷 게임 뿐만 아니라 각종 사행성 사업에서도 이러한 목표가 설정되었다면 '사행성 조장'이라는 공격을 받게 될 것이다. 개인이나 조직이나 항상 표현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