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6. 23:16

바담 풍, 바담 풍~

이번 학기에는 사장님의 배려로 학부강의를 출강하게 되었다. 물론 강의 기회를 주신 교수님께도 감사하고 있다.  첫 수업에 들어가 보니 최초 배정된 인원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이 강의실을 채우고 있었다. 물론 이는 강의를 맡은 과목이 인기있다거나 시간대가 학생들에게 잘 맞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Public Relations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의 수를 살펴보니 현재까지 PR분야로 확정지은 학생들은 많지 않았다. 아마 2학년 과목인 탓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학생들에게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그 현실이라는 것이 반드시 긍정적인 이야기만은 아니겠지만 이렇게 접근하는 것이 학생 개인이나 업계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열의있고 뛰어난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 분야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접근했다가 금방 실망을 안고 떠나 버리게된다면 개인이나 회사 모두 시간 및 기회비용만 늘수 밖에 없다. 그보다 소수라도 해당 직업의 중요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생겨난다면 우리 업계는 훨씬 빠른 속도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모쪼록 여러가지로 부족하지만 학생들에게 이론과 실무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봐야겠다. 
 강의 끝내고 나서 바담 풍 선생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