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8. 26. 19:12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을 위하여

모 클라이언트의 브랜드 스토리텔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고민 중이다. 관련자료를 찾다가 토이카메라님의 블로그에서 흥미로운 UCC 동영상을 발견했다. 

우크라이나 리얼리티 TV프로그램 (Ukraine's got talent) 우승자인 Kseniya Simonova의 공연장면이다. 아래의 첫번째 동영상은 모래아트에서 발전한 모래 애니메이션에 Simonova가 스토리텔링 기법을 적절하게 적용시키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모래아트를 사실 잘 몰랐기에 좀더 검색해 보니 이미 2003년도에 우리나라에서 공연을 했던 다른 아티스트의 작품도 보인다 (두번째 동영상). 시간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두 작품의 차이점은 아무래도 Simonova가 스토리텔링을 작품에 완전히 녹여내고 있어서 그녀의 메시지를 관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녀의 작품은 2차대전 당시 독일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소재로 다루고 있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눈물을 닦는 장면도 보인다.

스토리는 자체적으로 완결성이 있어서 잘 만들어진 이야기는 끝까지 사람을 붙들어 매는 힘이 있다. 어찌보면 우리가 준비하는 제안서나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도 보기 좋은 몇몇 장면들만 공작깃털처럼 이어붙여 놓은 것은 아닌지 돌이켜 봐야겠다. (물론 오랜 시간차도 있는데 특정 작품을 깎아 내리는 것은 아니다.) 스토리텔링이 이처럼 각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는데 커뮤니케이션을 업으로 하면서도 내가 이를 좀 더 일찍 받아들이지 못했던 이유는 뭘까. 

클라이언트 브랜드의 특성이 담긴 이야기 소재들을 잘 찾아내고 이를 이용해 강력한 스토리를 만들어 냄으로써 멋진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야 한다. 다만 자료도 시간도 많지 않아 주위의 도움을 많이 구해야 겠다.    

< Kseniya Simonova의 스토리텔링>


<국내 모래 애니메이션 공연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