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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4. 7. 23:39

PR현장 라인의 중요성...

기자에게는 데드라인
사진기자에게는 포토라인
PR AE에게는?  




최근 한 클라이언트사에서 진행된 포토세션을 지원하면서 PR업무에서 있어서 라인(line!)의 중요성을 다시금 실감하게 되었다.   

이벤트사에서 포토라인 유지를 위해 배치하기로 한 진행요원들에게는 기자들과의 불필요한 접촉을 갖지 말라고 사전에 당부해 두었다. 행사가 시작되면서 일부 방송카메라 기자들이 주 전시물을 가리는 바람에 카메라 위치를 옮겨 달라고 협조를 구하게 되었다. 그런데 어렵게 다시 확보한 주 전시물 앞 공간을 다른 취재진들이 순식간에 차지해 버린 것이 아닌가. 정말 난처한 순간이었다.
...
원래 확보했던 자리만 놓친 셈이 된 해당 기자분을 진정시키기란 쉽지 않았다. 

사실  이번 행사장의 전시구도는 포토라인 관리 측면에서 볼 때 매우 어려운 조건이었다. 행사장에 설치된 부스 전체가 본사에서 공수되어온 탓인지 삼각형으로 배치된 주 전시물들의 가운데에서 행사를 진행하며 프레스라인은 그 둘레에 설정되었기 때문이다.  

일반관객들의 경우 진행요원의 공간확보를 위한 협조요청에 대부분 응해 주지만  일단 자리를 확보한 사진기자들에게 자리를 옮겨달라는 요청은 '위험천만한' 모험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일반 취재기자들이 좋은 정보를 얻기 위해 애를 쓰듯이 사진기자들 역시 좋은 앵글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자리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래서 한번 정해진 포토라인은 그들에게 '전부'이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느낀 포토라인 설정 포인트를  몇가지 정리해 본다.

- 현장배치를 고려해 최대한 현실성있는 포토라인을 설정할 것
- 설정된 포토라인을 취재진들에게 명확히 설명해서 협조를 구할 것
(늦게 도착한 분들도 포함해서)
- 일단 설정한 포토라인은 끝까지 유지할 것 (번복할 경우 애써 자리를 사수했던 기자들을 뒷감당(?)해야 함)
- 구역별 담당자를 바꾸지 말고 계속 유지시켜 일관성을 유지할 것.
- 문제가 발생할 경우 PR담당자가 그 자리에서 신속하게 정중히 사과할 것
- 문제가 발생할 경우 반드시 해당 기자의 소속과 이름을 확인해서 후속 수습을 할 것
- 이벤트, 회사관계자 등이 직접 언론을 상대하도록 하지 말 것
(PR관계자 말고 누가 언론인과의 마찰을 끝까지 참을수 있을까)

또한 중요한 행사장에는 경호원, 의전요원, 행사도우미, 사진기자, 취재기자 등이 뒤섞여 있다. 여기서 취재기자들은 VIP들의 중요한 대화를 캐치하기 위해 카메라 플래시가 요란하게 터지는 속에서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현장에서 AE의 역할은 사진기자들의 앵글을 확보해 주는 동시에 취재기자들이 놓쳐버린 중요한 (기사)앵글을 잡아주기 위해 노력해야 함은 물론이다.

PR현장에서의 라인관리는 정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정말 영어에서는 현장도 라인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