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15. 08:41

트위터 가시성(visibility)과 우수성(Excellence)

얼마전 브랜드가치 평가사이트인 Twittedbrand.com에서 트위터 가시성(visibility)을 바탕으로 분석한 브랜드 파워를 소개한 바 있다 (참고로 CNBC/Wetpaint사에서는 트위터 10대기업을 선정).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브랜드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에서 부정적인 내용을 고려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국내에서도 트위터의 열기가 뜨겁지만 일부에서는 트위터가 아직까지 소수매체이므로 과도한 평가는 공정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보기에 따라서 트위터는 매체환경 또는 사회변화의 원인일수도 있고 징표일 수도 있겠다. 

트위터 50대 브랜드는 2010년 파이낸셜타임스(FT) 브랜드 선정 10대 브랜드 중 9개, 50대 브랜드 중 34개와  중복되고 있다고 하니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국내에서도 주요 대기업 또는 우수(Excellence) 기업들 가운데에서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이해관계자들과의 대화 참여가 하나의 표준 또는 규범이 되기 시작했다. 현실적으로도 이해관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기업은 기업평가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할 것임은 매우 타당하게 생각된다.

이미 오래전부터 경영학자들은 미디어 가시성을 주요 변인으로 놓고 기업성과나 명성과의 비교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통매체에 반영되는 기업의 이미지는 여전히 중요하겠지만 변인으로 트위터 가시성을 추가한다면 역동적인 기업들의 성과가 더욱 두드러지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또한, 전통매체에서의 비중이 작던 중소기업들도 트위터 분석에서는 그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의 우수성(Excellence)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참여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해 본다면 기존 우수성 PR이론(Excellence PR theory)를 여러 각도에서 새롭게 재조명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