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17. 20:38

IT 대화 속으로 들어가다

현재 쓰고 있는 핸드폰에 문제가 좀 있던 차에 홈쇼핑 채널에서 괜찮아 보이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급하게 구매신청을 한 뒤 아침에 제품후기를 검색 해 보니 수출품과의 기능차이 등으로 인해 잠시 논란을 빚었던 그 핸드폰이었다.

해당 핸드폰에 대한 글을 실은 한 블로그에는 이미 많은 댓글과 트랙백이 달려 있었다. 문자메시지가 제대로 전송되지 않는 버그에 대해서 제조회사의 대응이 미적지근하다는 불평과 함께 문제해결 방안을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문자 메시지 버그라면 사실 나도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얼마전 퇴근하면서 집에 날린 문자보다 30분 먼저 집에 도착한 경험이 있다. 그 문자메시지는 물론 이후에 보낸 다른 메시지들보다도 늦게 도착했다. 어쨌든 구매하기로한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니 구매신청을 취소해야 할지 망설여졌다. 

잠시 망설인 끝에 그냥 구매해 보기로 했다. 물론 새 제품에 대한 관심도 있었지만, 회사의 대응이라든지 IT 사용자들의 커뮤니케이션 과정, 그리고 양 자간의 대화를 통해 어떻게 문제점들이 해결되어 가는지 사용자로서 한번 자세히 따라가 보고 싶은 마음에서. 

그런데 아직까지 구매확인 전화가 오질 않는다. 지난 밤에 오프라인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는 대박이라도 터뜨린 것일까? 마음이 변하기 전에 빨리 전화가 왔으면 좋겠다. 

http://www.flickr.com/photos/sebastiagiralt/2334114736/sizes/m/